◎자금 유입루트등 계속 수사/88년 이후 호텔인수등 재력과시【광주=김승일기자】 광주지역 최대폭력조직인 국제PJ파가 일본 야쿠자조직인 가네야마조와 연계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야쿠자조직의 자금유입 등을 수사중이다.
광주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4일 『국제PJ파의 두목으로 수배된 여운환씨(38)가 지난 88년 11월14일 일본 오사카의 모일식집에서 열린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구속중)과 가네야마조 두목 가네야마 고사부로(금산정삼랑·한국명 김재학)와의 의형제 결연식에 한국 전라도 대표로 참석하는 등 일본 야쿠자조직과 연계돼 있음을 결연식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씨가 결연식에 참석한 이후 목포 백제호텔 등을 인수하는 등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면서 광주 폭력배의 대부로 급성장했다』며 『여씨의 자금이 야쿠자 조직으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여씨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목포 백제호텔 광주 국제관광호텔 빠찡꼬 경승주택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의뢰하는 한편 자금조성경위 등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특히 『여씨가 검찰이 지난 9월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낌새를 채고 수사검사가 살고있는 아파트 관리인을 통해 독일제 칼을 보내고 도피중에도 검사를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여씨와 광주 학산실업 대표 여희홍씨(36·구속중)를 국제PJ파의 두목으로 지목해 수배,현씨는 자진출두해 구속되고 여씨는 도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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