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일반대출전환 특혜 지적도극동정유의 양대주주인 장홍선 전 사장측과 현대그룹측은 4일 채권은행단의 중개로 경영정상화에 전격합의,내년 2월까지 1천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또 상업은행 등 9개 채권은행단은 극동정유가 증자대금으로 은행대출금을 갚는다는 조건아래 극동정유의 초단기대출금(긴급대 등) 1천5백억원을 금리가 싼 일반대출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
이로써 극동정유의 소유권 분쟁은 일단락되고 경영 정상화의 계기를 맞게 됐지만 은행측이 현대와 장 전 사장 양측에 너무 특혜성 자금지원을 해주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현기 상업은행장은 4일 극동정유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5일까지 3백4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으며 추가로 내년 2월중에 1천1백60억원의 증자를 실시,지난 9월의 5백억원 증자를 포함해 당초 약속대로 총 2천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업 등 9개 채권은행단은 양대 주주의 소유지분(각기 47.5%)을 담보로 잡는 동시에 연대보증을 받아 증자대금이 납입되는 내년 2월말까지 극동정유의 긴급대 1천5백억원 정도를 일반 대출로 전환시켜줘 극동측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현대측은 증자대금을 자체조달할 방침이나 장 전 사장측은 일부는 외국사와의 합작을 통해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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