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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비즈니스 인터내셔널 보고서(해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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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비즈니스 인터내셔널 보고서(해외경제)

입력
199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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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부상”/2000년까지 성장률 선진국의 2배 “낙관”/일의 군사대국화 지향이 “저해요인”동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신흥공업국(NIES)과 아세안(ASEAN)에 이어 인도차이나경제권,화남경제권(중국 남부지역)이 공업화정책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의 성장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 후반 호황을 누렸던 선진국경제는 90년대들어 장기침체의 암운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데 반해 동아시아는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구축,세계경제의 엔진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동아시아의 고성장은 90년대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의 비즈니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91∼95년중 필리핀을 제외한 아세안 5개국의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85∼90년의 2배정도 성장률을 보여 95년에는 90년에 비해 60%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990∼2000년중 선진국의 실질 GDP성장률은 연평균 3%로 전망했으나 NIES는 6.3%,아세안은 6.6%로 선진국의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아시아의 지역 국가들의 총 GNP규모는 EC(유럽공동체)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현재의 성장기조가 계속될 경우 2000년에는 미국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경제는 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고가 지속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일본의 무역 및 투자가 확대되면서 자생적인 성장기반이 마련됐다.

일본의 무역총액은 85년의 3천52억달러에서 90년에는 5천2백17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동아시아에 대한 비중은 85년의 27.0%에서 90년에는 29.8%로 확대됐다.

NIES의 무역총액도 90년 5천3백50억달러로 일본을 처음 앞질렀으며 85년에 비해 수출액은 2.3배,수입은 2.5배로 증가했다.

동아시아의 장래가 낙관적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악성 채무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아시아지역에는 또 화남경제권(중국의 복건성과 광동성·홍콩·대만)과 인도차이나경제권(태국·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을 중심으로 경제개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자생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도 있다.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이 군비확장 움직임이다.

일본이 언제 군사대국으로 전환해 주변국을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이다.<김주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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