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출신… 분석능력 탁월전임 김종호총무의 전격 경질로 13대 막바지의 여당 원내사령탑을 맡은 이자헌 민자당 신임총무는 총무교체의 근인이 됐던 국회파행운영을 의식한듯 『절대로 무리수를 두지않고 소속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모든일을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고 취임 일성.
이 신임총무는 이어 『대야관계도 그런 기초위에서 인내를 갖고 풀어나갈 것』이라며 『쟁점법안 처리문제 역시 총무인준을 받은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연후에 생각을 가다듬겠다』고 신중론을 피력.
그는 「신정치그룹」에의 계속적인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직을 맡았으니 그럴만한 시간이 있는지를 살피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직답을 회피.
그는 3계파의 조율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당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해왔듯이 앞으로도 서로 결속해 잘 극복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4선경력에다 체신부장관까지 지낸 이 신임총무는 기용배경을 묻자 『그동안 신문지상에 하마평이 오른적이 한두번이 아니잖느냐』고 대답할만큼 주위에선 「나이 60에 능삼봉」이란 식의 애정어린 축하도.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후 신문기자로 사회에 첫발,37세에 서울신문 편집국장을 지낼만큼 수재형이지만 강기도 있다는 평.
계수에 밝고 분석능력이 뛰어나 최근 당선거법개정 소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언론사 퇴직후 제2무임소장관실 정무정책실장을 거쳐 10대 유정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래 고향인 경기 평택에서 내리 3선.
특히 11·12대때는 유치송 당시 민한당총재를 누르고 금메달을 놓치지 않아 줄곧 「간단치 않다」는 세평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이종찬의원이 주도하는 신정치그룹 멤버로 참여해왔고 지난 3월부터는 당국책연구원장을 맡아왔다. 부인 신유자씨(49)와 1남2녀.<정진석기자>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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