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3% 수입 13.8% 늘어나/세계 경기회복·환율절하돼도□업종별 수출신장 전망
섬유 6%
철강 9.8%
전자 11.8%
유화 33.2%
선박 21.3%
자동차 25.1%
내년 무역적자는 일본에 대해서만 1백억달러에 달하는 등 모두 1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무협이 4일 발표한 「92년 수출입전망」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3.1% 증가한 8백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입은 13.8% 늘어난 9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무역적자(통관기준)가 올해 (1백10억달러 예상) 보다 20억달러 많은 1백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일본은 물론 미국 EC 등 주요시장과 북방지역의 적자폭이 더욱 확대돼 대일은 단일국가로는 사상최초로 1백억달러(수출 1백40억·수입 2백40억달러)를,대미는 17억달러(수출 1백98억·수입 2백15억달러)를,대북방은 23억달러(수출 32억·수입 55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협의 이같은 전망치는 미국 등 선진국경기가 회복(2%선)되고 원화가 내년말까지 달러당 8백원선으로 절하되며 임금이 생산성향상 범위내에서 상승한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것으로 원화절하의 속도가 늦어지고 임금이 과거처럼 계속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며 선진국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내년 4대 선거와 UR타결에 따른 시장개방과 관세인하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국제수지 방어가 비관적 인력·자금난 등의 심화 및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경공업분야는 부진을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중공업분야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25개 주요공산품중 수출호조는 7개뿐이며 나머지 18개 품목은 부진 또는 현상유지에 그칠것으로 보인다.
섬유는 모사와 면사 등 섬유사 부분은 약간 호조(16.6%)를 띨것으로 보이나 섬유직물(12.0%) 섬유제품(0.9%) 등에서 대미·EC 등 주요시장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전체적으로 6.0%의 증가에 그칠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은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단가하락으로 9.8% 정도의 소폭증가를,플라스틱제품도 가격경쟁 약화로 6.9%의 저조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1월말 현재 전년대비 24% 감소한 신발은 미국의 재고소진에 따른 수요증대로 올해보다 5억달러 증가한 44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11.4%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워낙 저조해 신발업종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의 경우 산업용 및 가정용 전자가 미국 경기회복과 엔화강세에 따른 대일 경쟁력 개선으로 각각 10.3%,11.1%를,전자부품도 미 컴퓨터시장 경기회복에 따른 대미 수출증대로 12.8%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11.8%의 소폭증가세에 그칠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화학분야중 석유 화학 선박 자동차 일반기계 등은 내년에도 계속 높은 신장세를 유지해 수출을 선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제품은 올 37.0%의 신장세에 이어 내년에도 33.2%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과잉생산에 따른 국내 업체의 과당경쟁이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박은 내년 수출단가가 10% 내외로 상승하고 물량도 4백만톤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21.3%의 증가가 예상되며 자동차 역시 미국 경기회복과 동남아 EC 등 신시장수요증가로 올해(19.5%) 보다 높은 25.1%의 급신장세가 전망된다.
일반기계 역시 대동남아 플랜트수출 증대로 올해(26.5%) 보다 늘어난 28.4%의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나타났다.<이장훈기자>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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