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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채권 새 투자상품 부상/만기 20년… 상속세 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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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채권 새 투자상품 부상/만기 20년… 상속세 안물어

입력
199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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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만원당 2천4백원 호가 “매물 부족”아파트채권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파트채권의 가장 큰 장점은 2세에게 거액을 물려주고도 상속세를 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만기가 20년으로 상속세 조세시효(10년) 보다 길어 아파트채권으로 상속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합법적인 절세의 수단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수익률도 은행정기예금 이자 정도는 보장돼 그런대로 짭짤한 재미를 볼수도 있다.

이같은 일석이조의 효과로 아파트채권 값(할인가격)이 연초보다 크게 올랐다.

3일 주택은행 등 금융계에 따르면 아파트공급물량이 늘면서 지난해말 이후 올 상반기까지 액면 1만원당 1천7백∼1천8백원의 수준에 거래되던 아파트채권이 8∼9월 들어 2천2백∼2천3백원까지 오른 값에 매매되다가 12월초 현재는 2천4백원을 호가하고 있다.

89년초 금융실명제 추진논의로 3천원 가까이로까지 올랐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값은 이처럼 올랐으나 매물을 구하기는 어렵다는게 채권 매집상들의 설명이다.

아파트채권은 올 1월 한달간 7백17억원어치가 발행된후 2∼7월까지 6개월간은 발행액이 9백4억원에 그출량이 많지 않았다가 8월중에 1천2백45억원어치,9월중에 9백21억원어치가 각각 발행됐다.

발행물량이 최근에 크게 늘었음에도 값이 오르고 매물이 적은 것은 아파트채권을 찾은 사람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

채권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침체가 지속되고 부동산투기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상속수단으로서뿐 아니라 투자수단으로 아파트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채권은 원래 이자율이 연 3%(복리)로 20년 만기시 액면 1만원짜리의 경우는 1만8천61원을 주택은행으로부터 받는데 통상 일반인들은 돈이 급하니까 싸게 할인해서 현금과 바꾸는 경우가 많다.

할인가격이 1천7백원이면 대략적인 연수익률은 12.5%,1천3백원은 연 14%,2천5백원은 현 10.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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