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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가양」 아파트 접수 중단사태/청약저축가입 천여명 항의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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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가양」 아파트 접수 중단사태/청약저축가입 천여명 항의소동

입력
199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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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늘려달라”요구 서류뺏고 가두시위서울시 도시개발공사의 수서·가양·대치 등 5개 택지지구 아파트분양신청 접수 첫날인 3일 하오 4시30분께 주택청약저축가입자 1천여명이 접수창구가 마련된 서울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구내에서 주택공급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접수서류 3천여장을 빼앗아 찢는 등 격렬한 항의소동을 빚었다.

이들은 이날 상오 9시부터 시작된 분양접수를 마쳤거나 차례를 기다리다 『분양물량 늘려달라』 등 구호를 외치며 임시가설된 접수대를 끌어내고 이미 접수된 신청서류를 빼앗아 찢었다.

이들중 5백여명은 하오 6시께 역 앞길로 나와 왕복 12차선도로중 8차선을 차단한채 찢겨진 서류뭉치들을 뿌리면 시위를 계속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분만에 해산됐다.

이들은 『정부가 큰 평수의 민영아파트 건설에 치중하고 그나마 시영아파트도 영구임대아파트 등의 물량을 크게 늘리는 바람에 청약저축 가입자를 위한 국민주택규모의 시영아파트 물량이 너무적어 10년 이상 기다렸어도 분양을 못받고 있다』며 『또 당초 약속은 전용면적 25.7평까지 분양받도록 했으나 최근에는 18평 이하 규모만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청약저축 가입자대상 아파트 공급물량 확대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건설을 요구했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측은 이들의 시위로 하오 5시께 접수를 중단하고 역내 방송을 통해 『접수가 불가능한 상태이니 추후에 분양신청 기간을 다시 공고,재접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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