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AFP=연합】 필리핀의 라몬 미트라 하원 의장은 내년 5월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집권 필리핀민주투쟁당(LDP)의 대통령후보 지명투표에서 30일 후보로 결정됐다.미트라 의장은 이날 LDP 대의원 총유효투표의 85% 개표결과 2천62표대 1천6백13표로 코라손 아키노 현대통령이 후계자로 밀었던 피델 라모스 전 국방장관을 패배시켰다.
서부 팔라완섬 출신의 부유한 목장주 미트라는 이날 승리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오늘의 승리는 우리국민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단계』라며 『필리핀은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곧 리더십을 가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 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미트라의 승리를 축하했으나 대통령선거 출마를 포기할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도 이날 미트라의 승리를 축하했는데 LDP는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미트라를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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