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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문열린채 “공포질주”/신촌∼삼성 23개역 개폐장치 고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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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문열린채 “공포질주”/신촌∼삼성 23개역 개폐장치 고장으로

입력
199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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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로 출입차단 운행30일 하오6시30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2328호 전동차가 5번째칸 출입문 4개중 앞에서 2번째 출입문의 자동개폐장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15분간 정차한채 수리하려 했으나 고쳐지지 않자 승객들을 그대로 태운채 강남방면으로 23개 역구간을 운행,이 칸의 승객 2백여명이 불안에 떨었다.

또 신촌역에서의 정체로 이곳에서 2,4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운동장역 구간까지 연쇄 연발·착 현상이 빚어져 시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출입문이 고장나자 역무원 1명이 신촌역에서 전동차의 사고객차에 승차,플랫폼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의 승차와 객차내 승객의 추락을 방지하다 신촌역서부터 11번째역인 왕십리역서 철사를 구해 출입문 양쪽의 손잡이를 묶어 출입을 차단했다. 지하철공사는 성수역에서 검수원 2명을 승차시켜 수리토록 했는데 자동개폐장치는 전동차가 삼성역에 도착했을때 겨우 고쳐졌다.

지하철공사는 『출입문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 고장이 난것 같다』며 『후속 전동차의 운행지체를 막기위해 출입문이 열려진 상태였지만 전동차를 운행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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