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9일 청와대·정보사 직원 등을 사칭,서울 서초구 방배동 정보사 부지를 싸게 매입해 아파트를 짓게 해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강신민씨(45·예비역 소령·성동구 송정동 53의13) 등 4명을 사기 및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진기씨(49·무직·서초구 방배동 979의4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이사관,정보사 청와대파견관,경찰청특수대 수사관 등을 자처하며 지난 8월24일 하오2시께 잠실 롯데월드호텔 커피숍에서 (주)호산건업 차장 이재덕씨(36)에게 『정보사 부지중 1만평(시가 1백억원 상당)을 시가보다 싸게 매입하게 해주고 아파트건설허가를 내주겠다』고 속여 착수금조로 3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
이들은 또 지난 10월16일 상오11시께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커피숍에서 이 회사 이사 문현식씨(37)를 만나 『비리가 적힌 진정서가 경찰청 특수대에 들어왔다』며 무마비조로 1천5백여만원을 뜯어냈으며 지난 8월19일에도 구속된 이씨의 친구 손모씨를 석방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8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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