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직교역 공개 추진/통일원/북 「비공개」 수용않기로

정부는 29일 앞으로 모든 남북물자교역을 공개주의 원칙에 입각 추진키로 하고 그동안 남북교섭 과정에서 고려해왔던 북한측의 비공개 주장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그동안 남북직교역의 성사를 통한 남북경제협력의 증진을 위해 남북물자교역 교섭에 가급적 비공개 원칙을 적용해왔다』면서 『그러나 남북경제교류 가능성이 확대되고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제 공개주의 원칙을 적용할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민간업계가 북한과의 직교역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북한측의 비공개 주장을 별 고려없이 받아들이고 있어 북측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인상을 준것도 사실』이라며 『공개주의를 적용함으로써 이같은 문제점들을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