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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기폭파범」 인도거부/리비아… 불선 자국기폭파 연관때 단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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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기폭파범」 인도거부/리비아… 불선 자국기폭파 연관때 단교키로

입력
199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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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로이터=연합】 리비아는 27일 지난 88년 팬암기 폭파사건과 관련,이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2명의 리비아 정보요원을 인도하라는 미국과 영국의 요구를 거부했다.유엔주재 리비아대표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리비아정부가 팬암기 폭파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 미국과 영국의 공동성명이 『리비아를 제거하기 위한 또다른 시도』라고 주장하고 리비아는 이같은 요구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대표부는 이어 『「정의」는 어떤 집단을 유죄라고 선고한 뒤 나중에 재판을 받게하는 식으로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서 미 영 양국의 공동성명이 『사실을 호도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뻔뻔스런 의도를 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영국은 리비아에 팬암기 폭파사건에 대한 책임을 질것과 용의자 인도 및 폭파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리비아정부가 이를 수락지 않을 경우 경제제재 등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파리 AFP=연합】 프랑스는 지난 89년 아프리카 상공에서 발생한 프랑스 여객기 폭발이 리비아의 소행임이 입증될 경우 리비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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