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미 비고무화류 수출이 올들어 한국과 대만을 제치고 금액과 물량의 양면에서 대미 최대수출국의 자리를 굳힌것으로 밝혀져 섬유에 이어 신발산업도 중국의 강력한 도전에 밀려 위기를 맞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7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발표를 인용한 대한무역진흥공사 조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중국의 대미 비고무화류 수출은 1억8천만켤레,8억8천1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면에서 59%나 증가했다.
중국의 이같은 대미 수출은 금년 상반기중 5천7백만켤레,8억4천6백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친 한국은 물론 6천8백만켤레,5억6백만달러를 수출한 대만을 금액과 물량에서 모두 앞서는 것이다.
미 국제무역위 집계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중 한국과 대만의 대미 비고무화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대미 수출급신장은 특히 올 2·4분기중 경기침체로 미국의 비고무화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비고무화산업은 최근 수년만에 최악의 부진상을 보여 금년 상반기중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생산은 17%가 각각 감소했으며 국내 생산기반이 이처럼 약화되자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은 2·4분기중 최고수준인 86%에 달한것으로 ITC는 분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