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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병역기피 무혐의로 귀가/브로커만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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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병역기피 무혐의로 귀가/브로커만 구속

입력
199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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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선수 병역기피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대는 27일 구단장 강창호씨(54)와 선수 6명,의사 등을 전원 귀가시키고 브로커 박명득씨(36·한의사)만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강씨와 선수들의 병역법 위반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이날 자진출두한 김모씨(45) 등 의사 2명의 허위진단서 발급여부를 집중추궁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수들이 브로커 박씨에게 돈을 주고 병역기피를 부탁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박씨의 행위에 의해 신검판정이 낮춰진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의사들이 『진단서 발급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으며 진단서도 실제 병력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성했다』고 진술해 진단서의 허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관련자들의 은행계좌 추적과 병사카드 정밀검토 등 보강수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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