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포포프 모스크바시장겸 소련 정치자문회의 위원은 25일 러시아공화국의 권력구조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한국과 같이 대통령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권력 강화에 소극적인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을 비판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포포프 시장은 이날 교도통신이 마련한 러시아 경제사정 사찰단과 가진 회견에서 『외국과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투자보호나 통화의 교환성 문제가 있으나 이를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소련 국내에서 얻은 이윤의 외화 송금을 보증하는 법률을 내년에 빠른 시기에 공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법제화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이를 지키기 위한 권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권력의 확립을 위해서는 한국형의 강력한 대통령 권한을 모델로 하되 의회선거는 앞으로 1∼2년간 실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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