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 인문 강세·이공 작년수준/중부권 지방캠퍼스 큰폭 오를듯92학년도 전기 대입시에서는 학력고사 난이도가 지난 해 수준일때 상위권 대학은 소신지원자가 많아 문과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하겠으나 이과는 증원에도 불구하고 지원율이 저조,서울대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2∼4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위권 대학에서는 배치고사 고득점자들의 하향 안전지원이 두드러져 상위권 대학과 역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공계열의 경우 접수마감직전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와 비슷한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대 공대는 각과 합격선이 지난해(2백87∼2백95점)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다른 상위권 대학 이공계학과는 모집 단위별 증원이 변수로 작용,비교적 큰 폭으로 합격선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일 종로학원 상담실장은 『화공학과 금속화학과를 제외한 서울공대의 합격선은 1점 이상 떨어지지 않겠으나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의 이공계열은 합격선이 2∼4점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하위권 공대는 하향 안전지원으로 지난해 수준이 되겠다』고 예측했다.
상위권 이공계 합격선 하락전망은 3백명이 증원된 서울대에 많은 학생들이 이상향지원,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유지한 반면 1백20∼2백명씩 증원된 다른 상위권대의 경우 경쟁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의 경우는 상위권 대학은 소신지원자가 많아 합격선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지나친 하향지원으로 높아지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최정덕 서울 반포고 진학 주임교사는 『서울대 법대가 지난해 4·2대 1에서 4·4대 1로 경쟁률이 높아진 것을 비롯, 연세대(4·7대 1) 고려대(2·8대 1) 등 상위권 법학과가 모두 강세이기 때문에 다른 어문계열 및 사회과학 계열학과의 합격선이 약간 떨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성학원 김언기 교무부장은 『올해 원서접수결과 경인 지역뿐아니라 충청지역의 서울소재대학 지방캠퍼스에 지원자가 몰리는 등 서울학생들의 탈서울현상이 경인지역에서 중부권으로 되고 있다』며 『단국대 상명여대 천안캠퍼스 등의 합격선이 큰 폭으로 높아지겠다』고 분석했다.
교육부가 26일 최종집계 해 발표한 전기대 지원현황 자료에 의하면 대입수험생 중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추세는 늘어나고 있으나 상당수는 전기대에만 집착하지 않고 실력과 적성에 맞춰 후기대 또는 전문대진학을 선호하거나 아예 「고졸취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2학년도의 입학정원은 전년도에 비해 9천7백65명이나 증원됐는데도 대입시를 위한 체력검사응시자(93만1천6백1명)의 68·6%인 63만9천4백85명만이 전기대에 응시,경쟁률(4·1대 1)이 90년(4·57대 1) 91년(4·53대 1)에 이어 계속 낮아졌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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