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AFP 로이터=연합】 북한은 25일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남한에 대해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이날 동경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북한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에 대해 『남북한 동시 핵사찰과 우리(북한)에 대한 핵위협 제거문제』에 대한 회담을 가질것을 제안하는 한편 남한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공히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으므로 한반도를 비핵지대화로 만들기 위한 남북한 회담을 가질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교부는 『우리는 미국이 남한으로부터 핵무기 철수를 개시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주한미군 핵무기와 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 실시를 주장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의 또 다른 성명을 통해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존재하는 곳은 북한이 아니라 바로 남한』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지난 8일 노태우대통령이 밝힌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제안은 「기만적인 술책」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한반도 비핵화는 남한배치 미 핵무기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철수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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