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독립추진【모스크바 외신=연합】 소련의 공화국 지도자들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5일 소비예트 연방을 재규정하는 신연방조약안의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연방조약에 대한 서명이 이날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하면서 모스크바 근교 별장에서 진행중인 국가평의회에서 각 공화국 지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평의회 종료후 굳은 표정으로 TV에 나와 주권국가연방(USS)을 만드는 새연방 조약의 발효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연방조약안은 각 공화국 의회에서 다시 토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가평의회는 14일 열렸던 지난번 회의에서 더많은 권한을 공화국에 이양한다는 점에서 당초의 협정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 연방협정의 내용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12개 공화국중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다음달 1일 대통령 직선투표와 소연방 잔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동시실시를 계기로 분리독립노선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우즈베크,아르메니아,몰다비아,그루지야공화국 등도 신연방조약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소련의 장래를 결정할 신연방조약이 금년중 아마도 7개 공화국에 의해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23일 소 쿠데타 발발후 첫 외유인 3일간의 독일 공식방문을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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