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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등 대미 섬유쿼타 못채워/미 업계 “제3국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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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등 대미 섬유쿼타 못채워/미 업계 “제3국 돌려야”

입력
199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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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우리나라의 대미 섬유류수출 쿼타 소진율이 10월말 현재 60.7%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미 의류·직물협회가 섬유쿼타 보유국의 미소진 쿼타를 제3국이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건의서를 행정부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국내 섬유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23일 무공에 따르면 미 의류·직물협회는 한국,대만,홍콩 등 기존 대미 섬유쿼타 보유국들이 인건비 상승과 수출채산성 악화로 쿼타의 상당부분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섬유쿼타 보유국의 미소진 쿼타를 제3국이 돌려쓸 수 있도록 현행 쿼타제도의 변경을 요청키로 했다.

미 의류·직물협회는 현행 쿼타제도의 모순때문에 미국 수입업체들이 자기비용을 들여가며 쿼타보유국들을 찾아다녀야 한다고 지적,이에 따라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홍콩,대만 등 쿼타를 소진하지 못하는 나라가 제3국업체와 제휴,이들 나라가 미소진 쿼타만큼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토록 하고 원산지도 제3국으로 표시토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홍콩 3국은 미국 섬유제품 총 쿼타의 33%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쿼타의 상당부분을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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