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금명접촉… “국제압력 시작”【동경=연합】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한 서방측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협의의 장에서 이 문제가 갑자기 부상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 통신이 23일 신뢰할 수 있는 외교소식통을 인용,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5개 상임이사국은 이미 막후에서 북한의 핵개발저지에 대해 비공식 협의를 거듭해오고 있는데 이날 현재까지 영국·프랑스·소련의 대사가 개별적으로 박길연 북한대사와 만나 각국의 입장에서 우려를 전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의한 핵사찰의 조기수락을 요청했다.
소식통은 또 『나머지 2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미국도 금명간 북한대사와 접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북한과의 대화촉진을 중요시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4개국의 행동과는 선을 그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던 체니 미 국방장관은 양국 수뇌들과 회담에서 중국·소련 등의 협력을 구하면서 북한에 대해 공동으로 외교적인 압력을 가한다는데 합의한바 있는데 안보리의 움직임은 이러한 미 주도의 국제네트워크가 이미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상임이사국의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유엔대표부 당국자는 『일방적인 핵사찰 수락의 압력을 넣으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한국에 배치하고 있는 핵무기를 전면 철거하면 남북동시 사찰에 응한다는 북한의 입장은 변함이없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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