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케네디 전 미대통령이 암살된지 28년을 맞은 22일 CBS,CNN 등 미국 TV방송들은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장소인 텍사스주 댈라스 현장으로부터 일제히 특집방송을 실시했다.마침 22일이 28년전의 암살당일처럼 금요일이었고 또한 케네디 대통령이 CIA에 의해 암살됐다는 내용의 영화 「JFK」가 논란끝에 곧 상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화 「JFK」의 대본을 직접 쓰고 감독을 맡은 올리버 스톤은 영화 「플래툰」 「월스트리트」 등을 만든 문제작가로 우리들에게도 낯이 있다.
그는 암살사건직후 댈라스 실업인 클레이 쇼라는 인사를 체포해 암살음모자로 기소했던 검사 짐 개리슨의 증언을 많이 참조해 영화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개리슨 검사는 케네디 암살범을 체포한 라 하베이오스왈드는 전혀 관련없는 무혐의자이며 이 사건은 CIA,특별경호대,존슨 당시 부통령,후버 FBI 국장,얼 워렌대법관,댈라스경찰 등이 개입한 거대한 음모라고 주장해 왔다.
개리슨 검사가 6주간 끈덕지게 증거를 수집해 기소한 클레이 쇼는 재판시작 단 1시간만에 무죄로 풀려났었다. 영화 「JFK」가 개리슨 검사의 주장을 얼마만큼 받았는지는 확실히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이 영화가 CIA음모설을 그대로 수용한 것은 미정보계의 위신을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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