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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지구촌경제/특파원리포트)

입력
199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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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모차르트」 폐쇄… 빈 시민들 반대운동일본의 백화점기업인 미쓰코시가 오스트리아 빈 중심부에서 경영하는 「카페 모차르트」를 폐쇄하자 빈 시민들이 폐쇄반대 서명운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화 「제3의 사나이」의 무대이기도했던 2백년 전통의 이 카페는 빈 시민들 사이엔 명소로 꼽히고 있는 곳. 미쓰코시는 지난 85년 이 카페의 운영권을 인계받아 일본식당과 카페를 함께 운영해오다 일본식당을 지난 7월 폐쇄한데 이어 이번에 카페마저 폐쇄한 것. 미쓰코시측은 이곳에 일본상품의 전시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인데 빈 시민들은 미쓰코시가 진출할 때부터 백화점을 열 속셈이었다고 비난하며 『일본의 장사속이 오스트리아의 문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마침 올해는 모차르트서거 2백주년이어서 시민들은 반세기 이상 모차르트의 이름이 붙여진 이 카페의 폐쇄반대 서명운동에 적극 나설 움직임.<파리=김영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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