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시절 서울대 첫 직선회장에 당선돼 뛰어난 화술과 대중연설로 학생운동권을 이끌었던 이정우씨(29)가 22일 발표된 제35회 행정고시에 최종합격,90년 외무고시,지난 10월 사법고시 합격에 이어 고시 3과에 모두 합격해 화제.이씨는 지난 84년 9월 서울대 공법학과 4학년 재학중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남북학생회담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으나 당선 4일만에 「서울대 프락치사건」으로 제적,1년6월의 형을 복역하고 지난 88년 복학과 동시에 고시공부를 시작했었다.
이씨는 행정고시 합격 소식을 전해듣고 『3과 합격을 세속적인 출세의 시각으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제도권에 들어가 고통받고 박해받는 이들 편에 서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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