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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구리소년들 영양실조 죽어간다”/트럭서 편지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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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구리소년들 영양실조 죽어간다”/트럭서 편지발견

입력
199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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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상곤기자】 20일 낮12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송현2동 168의6 공수학씨 집 앞길에 주차돼 있던 대구7 러2986호 1톤트럭(주인 강상국·30·달서구 유천동 542) 적재함에서 『개구리소년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학노트 1장 크기의 편지에는 또박또박한 글씨로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개구리소년들을 성서 계명대 뒷산에서 발견,유인했으며 모두 살아 있다. 사회에서 받아온 냉대 때문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다섯어린이 가운데 2명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으며 돌려보내주면 사형을 시키지 않겠다는 내용의 방송을 해달라』고 적혀있었다.

경찰은 어린이들을 유인한 장소로 밝힌 계명대 뒷산에서 어린이 5명을 동시에 유인하기란 불가능한데다 고아로 보이는 범인이 8개월간이나 이들을 감금시킬 능력이 없다고 판단,일단 장난편지일 것으로 보고있으나 만약의 경우에 대비,편지지의 출처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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