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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입항 미군 잇단행패/술집종업원 폭행·기물파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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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입항 미군 잇단행패/술집종업원 폭행·기물파손등

입력
199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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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목상균기자】 지난 18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 7함대 소속 해군병사들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시민들과 단속나온 방범대원을 잇달아 폭행,말썽을 빚고 있다.20일 하오10시30분께 부산 중구 남포동2가 5 「별들의 고향」 나이트클럽에서 미 7함대 소속 항모 인디펜던스호와 전단을 이뤄 부산항에 입항한 구축함 벙크힐호 승무원인 안토닉 로보트릭 상병(22) 등 병사 5명이 술이 취해 옆자리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다 말리던 김종규씨(22) 등 술집종업원 4명을 폭행,전치 10일∼3주간의 상처를 입히고 35만원 상당의 기물을 부쉈다.

미군들은 김씨 등 종업원들이 업소밖으로 피하자 뒤쫓아가다 지나가던 손복용씨(35·금정구 청룡동 39의3)의 승용차를 발로차 유리창을 부순뒤 신고받고 출동한 중부경찰서 소속 방범대원 이홍성씨(51)를 폭행,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여분 가량 난동을 부리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또한 이날 하오11시께는 중구 초량1동 속칭 텍사스촌 오션바 주점 앞길에서 벙크힐호 소속 윌리엄스 매카드상병(21) 등 미군 3명이 술에 취해 부산5 가6698호 승합차 운전사 신상후씨(58)에게 8부두까지 태워줄 것을 요구하다 신씨가 시간이 늦어 갈수없다며 거절하자 집단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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