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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단위 경영 탈피해야”/최 부총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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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단위 경영 탈피해야”/최 부총리 강조

입력
199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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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 위해 혁신 필요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앞으로 국내기업은 그룹단위가 아닌 기업단위로 독립된 전문경영 체제를 확립해야 국제경쟁 시대를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매일경제신문 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내년 경제정책 운용방향에 관해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 상품이 일본과 당당히 경쟁하려면 무엇보다 기업인의 창조적 의지와 함께 경영과 투자의 과감한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기업 그룹이 종래처럼 수평적 다각화나 업무영역 확대에만 몰두할 경우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 『주식의 소유분산을 통한 국민기업화 노력과 함께 부의 상속이 공정한 규칙에 따라 이뤄져야 생산성 향상이나 임금안정에 대한 노사합의 기반을 얻어낼 수 있을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현대그룹의 주식위장 분산 및 변칙상속을 겨냥,『이번 과세조치는 엄정한 법운용 측면에서 탈법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세법에 따라 조치한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대기업과 부품생산 증소기업간에 자금·기술·인력면에서 협력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도록 공정거래·여신관리규정 등 관련제도 운용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민주화 자율화가 무책임과 방종으로 혼동돼서는 안되며 특히 사회지도층이 사회적 정론형성에 앞장서 「나먼저」 분담한다는 솔선 자세가 요구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민주화에 상응하는 책임과 질서·윤리를 확립하는 임무를 철저히 수행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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