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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출신 사무총장 탄생될까 관심(UN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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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출신 사무총장 탄생될까 관심(UN소식)

입력
199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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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보리 투표… 미소등 거부권행사 가능성【유엔=김수종특파원】 유엔안보리는 21일 신인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공식비밀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엔안보리이사국들은 19일 장시간의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21일의 투표에서 신임총장을 결정하지 못할 경우 오는 25일 2차 공식투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유엔사무총장은 원래 1백66개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선출토록 규정돼 있으나 이는 사실상 15개 안보리이사국들이 비밀투표로 뽑아 추천한 후보를 추인하는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몇차례 실시된 안보리의 비공식 투표에서 나타난 바로는 베르나르드 치드제로 짐바브웨 재무장관과 부트로스 갈리 이집트 부총리가 가장 유력한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두 후보가 오는 21일 안보리 공식투표에서 신임 유엔사무총장 후보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9개 이사국의 지지를 얻고 미 영 불 소 중 5개 상임이사국중 어느 한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예상대로 이 두 후보가운데 한명이 차기사무총장으로 결정될 경우 유엔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 탄생케 된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은 지금과 같은 중대한 세계질서 변혁기에 아프리카 출신 유엔 사무총장의 탄생을 내심꺼려하고 있어서 이들의 선출 여부를 아직 불투명하다.

오는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되는 페레스 데 케야르 총장(71)을 포함해 역대사무총장 5명의 출신대륙은 유럽이 3명,아시아와 남미가 각각 1명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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