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충남 태안군 남면 단위농협 조합장 이상진씨(46)가 17일 밤 태안군 남면 달산리1구 자택앞에서 스타킹으로 얼굴을 가린 3명의 남자에 의해 흰색 봉고승합차로 납치돼 몸값 2천만원을 요구받으며 집단폭행 당하고 감금됐다가 11시간만에 탈출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17일 밤10시께 집에서 신원을 알수없는 남자의 전화를 받고 인근 다방에 갔으나 전화를 건 사람이없어 귀가하던중 밤10시30분께 집앞 커브길에서 안경을 쓰고 스타킹으로 얼굴을 가린 3명의 남자에게 봉고승합차로 납치돼 손발을 나일론끈으로 묶인채 태안 일대를 돌아다니다 집에서 5㎞가량 떨어진 청포대 해수욕장 부근의 정수장 기계실에 감금됐다.
이씨는 납치범들이 자리를 비운 18일 상오9시30분께 손발의 결박을 입으로 풀고 탈출,6백여m 떨어진 인가에서 전화로 자신의 피랍 사실을 서산경찰서 남면 지서에 신고했다.
조합장 이씨의 부인 이명숙씨(44)는 『범인들이 18일 상오3시30분께 집에 전화를 걸어와 남편의 몸값 2천만원을 이날 상오11시까지 태안 네거리로 갖고 나와 지나가는 흰색 봉고차에 건네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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