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ESCAP 가입신청/유엔 아태 경제사회이사회

◎내년 북경총회서 결정북한이 최근 유엔 아태경제사회 이사회(ESCAP)에 가입을 정식으로 신청,내년 4월 북경에서 열리는 48차 총회에서 50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게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경 총회에서는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김영남 북한 외교부장간에 남북 외무장관 접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외무장관은 지난 10월초 유엔 총회에서 첫 접촉을 한바있다.

외무부 한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방콕에서 키버리야 ESCAP 사무총장에게 가입을 신청했다』면서 『ESCAP 사무국은 지난 4월의 서울총회이래 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옥장관에게 지난 14일 이 사실을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유엔 회원국이 됨에따라 ESCAP 가입문제는 12월의 회원국 고위실무자 회의에서 사전논의를 거쳐 내년 4월14일 북경 총회에서 이의없이 결정될것이 확실시된다』면서 『북한은 북경총회에 김영남 외교부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할 것으로 예상돼 남북 외무장관간의 접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ESCAP에 가입하면 ESCAP은 아태지역에서 남북한이 함께 회원국이 되는 최초의 지역협력기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