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부터 공천신청/내 1월말까지 인선완료/민자여권은 내년의 14대 총선시기를 3월 중순으로 결정하고 민자당 공천시기 등 총선을 전후로한 세부정치 일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잇달아 당정협의를 갖고 3월중 총선을 치른다는 최종 방침아래 총선 날짜를 3월17일께로 잠정결정하는 한편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하순부터 민자당 공천신청을 받아 1월중으로 공천심사를 끝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총선시기와 관련,3월 중순의 선거일자를 집중논의한 끝에 과거 관례대로 주초와 주말을 피해 ▲3월10일 ▲3월13일 ▲3월17일 등 세가지안을 마련하고 이중 화요일인 17일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는 3월 총선결정과 관련,『당초 2월과 4월 총선실시 방안도 함께 검토했으나 2월은 통토선거라는 비판이 예상될뿐 아니라 공천 및 지구당 개편대회 등을 감안할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4월의 경우는 선거운동이 정기국회 폐회 이후부터 사실상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장기간의 선거과열 분위기가 촉발되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돼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일의 경우 근로자의 날로 기업체 대부분이 휴무일인점이,13일은 금요일 이어서 풍습 등을 고려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이에 따라 당정은 민자당 공천확정뒤 지구당 개편대회 소요기간(20일 정도) 및 정부측의 선거준비기간 등을 감안할때 17일이 가장 적절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고위당직자는 민자당 공천시기와 관련,『지난 13대 총선 당시 집권여당인 구 민정당의 경우 총선에 임박해 공천작업을 완료 함으로써 효율적인 선거대비 기간이 짧았다는 점이 결과적으로 선거 참패의 한 요인이 됐던 사실을 감안,이번에는 93년 1월말까지 공천작업을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인 12월 중순 공천신청을 공고하고 12월 하순께 당내 중진급인사 10여명으로 당공천심사위를 구성,공천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자당은 공천심사에서 ▲관계기관의 실사작업 결과 ▲12월초부터 점검할 전국 지구당 조직실태 등을 토대로 공천신청자를 2∼3배수로 압축하는 방식을 추진,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발표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지역구 공천심사의 경우 일반지구당(신설구 포함) 공천자를 먼저 결정한 뒤 이어 사고지구당(10개) 공천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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