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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개방등 주제로/최 선경회장 아협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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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개방등 주제로/최 선경회장 아협 연설

입력
199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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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수종특파원】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15일(한국시간 16일) 뉴욕의 아시아협회에 초청연사로 나와 「세계화와 한국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에 대해 연설했다.최 회장은 세계의 경제추세가 『이념이나 내셔널리즘의 시대에서 블록화와 세계화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제 『내셔널리즘 아래서 경제개발을 이룩한 한국민들이 세계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고 개방에 무척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정부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4천5백만명이 먹는 쌀이 국제가격으로 치면 14억달러밖에 안되는데 그 5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며 소비자나 정부가 80%이상보조해주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알고 있는 정부지만 농민을 생각해서 아무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쌀 문제는 한국 자체에서 해결해야 하나 국제적으로 무기한 기다려달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블록화 및 세계화 추세에서 『기업의 경쟁상대는 국내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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