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뇌물받은 교육청 직원 2명도서울지검 특수3부(채방은부장·권영석검사)는 15일 무인가 입시학원을 차려놓고 고3생들에게 「족집게과외」 「찍기과외」 교습을 해 수억원대의 이익을 챙겨온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명문학당 이사장 강덕수씨(43·일명 강사현·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2차아파트 325동) 등 3명을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학원 원장 황윤태씨(4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과외교습이 금지된 고시학원의 불법과외를 묵인해주고 5백여만원을 받은 전 강남교육청 사회교육계장 이방휴씨(43·5급·B고 서무과장)와 사회교육계 고시학원 담당직원이던 김해봉씨(40·6급·서울시립 영등포도서관 서무계장) 등 2명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명문학당 이사장인 강씨는 지난 8월초부터 강남구 삼성동 35의8 태성빌딩 2층(1백20평 규모)에 무인가학원을 차린 뒤 고교생 1천8백35명에게 불법과외교습을 하고 5억5천2백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구속된 강남·서초구 고시학원협의회 회장 김응대씨(44·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의35)는 지난해 2월초부터 같은해 11월10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663의24 석전빌딩 3층에 강남제일고시학원을 차려놓고 고교생 1천3백76명으로부터 3억7천6백여만원의 과외교습료를 챙기고 공무원 이씨와 김씨에게 각각 2백만원,3백30만원씩 뇌물을 준 혐의다.
이들 무인가 또는 인가된 고시학원은 불법으로 20여명씩 강사를 고용,입시가 임박한 9∼10월께부터 「문제찍어주기 마지막 특강」 등의 명목으로 1회에 2∼3시간씩 한달에 5∼6차례 가르쳐주는 대가로 과목당 30만∼40만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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