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소집한 한 외교정책회의서 주변국과 제3세계,일본 및 서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압력에 대해서는 일치 단결하여 투쟁한다는 5개항의 외교전략 방침을 수립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공산당 내부에 회람되고 있는 「내부문건」을 인용,중국은 지난 10월말 북경에서 소집된 전국외교공작회의에서 소련사태 직후인 지난 8월 하순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내린 『결코 동요하지 말고 냉철히 사태를 관망하라』는 지시와 중국의 기존 독립자주 외교노선에 입각하여 이같은 외교전략의 구체적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이같은 외교전략의 구체적 방향은 ①육지와 인접한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한다. ②제3세계와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킨다. ③소련과 동유럽 사태에 개의치 않고 이에 동요하지 않는다. ④일본과 서유럽의 호의를 얻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⑤미국에 대해 더욱 단결하여 투쟁한다는 등의 5개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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