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확대” 「서울선언」도아태각료회의(APEC) 서울총회가 「서울 APEC 선언」과 「우루과이라운드(UR) 선언」을 채택하는 등 3일간 회의를 모두 끝내고 14일 하오 폐막했다.
APEC은 별도로 채택한 8개항의 「UR 선언」에서 『APEC 회원국들은 필요한 융통성을 발휘해 금년말까지 상세한 타결안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한뒤 『각국은 협상대표에게 융통성있는 재량권을 부여,전향적인 협상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다.★관련기사 2·3면
또 UR선언은 농산물 섬유 서비스 시장접근 규범제정 및 지적재산권 분야에서의 더 큰 진전을 촉구했다.
농산물분야 등에서의 개방을 촉구한 UR선언은 회원국간의 채택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으나 미국 호주 등의 입장이 관철돼 「서울선언」과는 별도로 채택됐다.
따라서 이 「UR선언」으로 쌀 등의 농산물 수입개방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이 영향을 받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APEC은 또 처음으로 APEC의 목적과 활동방식 등을 문서화한 「서울선언」에서 『아태지역내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의 균형 발전이 이 지역 전체의 번영과 안정에 불가결하다』고 지적하고 『이 지역 경제실체들의 이익에 합치하는 개방적 다자무역 체제를 발전·강화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언은 또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원칙아래 참가국들간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과 투자에 대한 장벽을 해소해 나갈것』이라고 밝혀 APEC이 보호주의가 아닌 개방적 지역주의를 지향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한편 이틀째 계속된 본회의에서 15개 회원국은 APEC의 상설기구화 문제를 논의,고위실무그룹이 1년간 연구검토를한뒤 내년 방콕에서 열리는 4차회의에서 이를 재론키로 했다.
이밖에 교역 및 투자데이터 ▲기술이전 확대 ▲인력자원개발 등 10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데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이와관련,APEC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APEC은 소련 멕시코 등의 신규가입문제는 내년의 방콕총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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