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APEC 서울총회에 참석중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양국이 긴밀히 협조,가능한 정치·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노 대통령은 이자리서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2+4」 6자 회담방식과 관련,『한반도문제는 기본적으로 독일과 상황이 다르므로 2+4 방식이 적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이커 장관은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당사자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확인하고 『미국이 2+4 방식을 검토한 의도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토록 관련국들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베이커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개별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소중일 등과 공동 노력도 함께 기울여나갈 것이며 핵개발 포기가 전제되지 않는한 북한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확고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한국의 중요성때문에 세계정세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미한보 협력체제는 공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빠른 시일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부시 대통령의 방한시기는 내년 1월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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