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소련 모스크바시 당국은 지난주 국가소유 아파트의 무상 불하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13일 4천5백개에 이르는 모스크바내의 국영 소매상점 모두를 러시아공화국에서 가격자유화가 단행되는 내년 1월1일을 기해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모스크바시의 소매유통문제 담당관인 블라디미르 카르나우코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영상점 제도와 가격자유화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은 지난주 자유로운 상거래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 상점들을 민영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에 발표된 조치는 그 규모와 실시 시기면에 있어서 놀라운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성공할 경우 이는 소련전역에 걸친 변화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소련의 자유시장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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