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을 한국에 전달/동경신문/북한서도 요구땐 배부키로【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정부는 태평양전쟁중 일본군에 현역 또는 군속으로 징병됐던 한국인 24만여명의 명단을 한국정부에 인도하기 위해 명단작성에 착수했다고 14일 동경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후생성은 내년 가을쯤 명단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며 북한이 요구한다면 이에도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태평양전쟁중 일본군에 징집 또는 소집됐던 한국인은 모두 24만여명으로 71년 전몰자 2만2천여명의 명단은 인도했지만 징병자 전원의 명부는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해군에 징병됐던 10만여명의 명단은 모두 후생성에 보관돼있으나 육군소속 14만여명의 명단은 완전하지 않아 입원자기록 등 보조 자료에서 한국인 명단을 뽑아 마이크로필름으로의 수록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5월 일본을 공식방문했던 노태우대통령의 강제연행자명부 조사요구에 따라 지난 3월 9만여명의 강제징용자 명부를 한국정부에 인도했으나 현역병 또는 군속의 명부는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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