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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유엔군배치 수락/교전 당사자들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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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유엔군배치 수락/교전 당사자들간 합의

입력
199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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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휴전만 준수 곳곳서 전투【베오그라드 UPI=연합】 세르비아공화국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유고연방군의 지도부가 크로아티아 공화국에 유엔의 평화유지군이 배치되는 것을 희망했다고 유럽공동체(EC)의 중재대표인 영국의 피터 캐링턴경이 14일 말했다.

유고를 방문중인 캐링턴경은 이날 유고군부의 최고위 장성인 벨리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으로부터 평화유지군이 파견돼야 한다는데 모든 당사자들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이 국제적인 군사개입을 수락한 것은 이제까지 외국 군대의 파견을 완강히 반대했던 유고 군부의 정책이 바뀌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고사태의 모든 당사자들이 휴전을 바라고 있다는 캐링턴경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드리아해의 연안도시 두브로브니크에서만 휴전이 지켜지고 있을뿐 여타 지역에서는 이날도 전투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은 두브로브니크와는 대조적으로 자그레브 남부의 포쿱스코에서는 연방군과 세르비아인 민병대들의 박격포 공격이 있었으며 자그레브 동부의 다루바르에서는 연방군 공군기들이 지상군의 작전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공화국 방위군이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동부의 부코바르에서도 치열한 시가전이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현지발 보도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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