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협회 조찬서 연설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14일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산물시장 개방문제와 관련,『한 나라가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협상 테이블을 떠나면 다른 나라들도 테이블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 쌀을 포함한 농산물시장 개방문제에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힐스 대표는 이날 한미협회와 주한미 상공회의소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연설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힐스대표는 한국의 경우 농산물시장 개방문제가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정치적으로 형편이 어렵기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녀는 『한나라가 농상물시장 개방을 반대하면 개방을 지지하는 나라는 공산품시장 개방에 반대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은 아무런 성과도 거둘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한국의 무역상대국들은 한국정부가 주요무역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에 부합되는 더욱 개방적인 경제로 이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과소비억제운동이 보호무역주의를 완곡하게 돌려 표현한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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