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재결집준비 경고도【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만일 연방내 공화국들이 12월말까지 새로운 연방조약안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연방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소련의 독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고르바초프의 사임위협은 12일 「8월 쿠데타」 기간중 국가보안위원회(KGB) 역할의 조사를 담당하는 최고회의 위원회의 회의석상에서 있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정치적 곤경에 빠질 때마다 여러차례 사임을 위협해왔는데 가장 최근의 것은 지난 9월30일 연방이 해체될 경우 사임하겠다고 위협한 것이었다.
한편 고르바초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련내의 보수세력이 재결집,투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있다고 경고하고 정치적 단결이 없이는 소련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와 10개 공화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현 소련연방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국가평의회는 14일 네번째 회합을 갖고 신연방조약안에 대해 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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