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3일 외국어재능을 가진 학생들의 조기교육을 위해 국내최초로 인가했던 대원외국어중학교의 설립계획을 이틀만에 취소,이 학교에 지원하려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고있다.교육청은 지난 11일 『외국어의 효율적인 연계교육으로 국제화시대에 부응키 위해 서울 성동구 중곡동 대원중학교를 외국어 학교로 개편,인가하고 내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틀만에 『여론수렴과 교육여건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인가를 취소했다.
교육청은 『대원중학교 구내에 인문고·여고 등 4개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다른 사립중학교의 반발이 거세 인가방침을 번복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대원학원측은 이에대해 『이미 지난 7월22일 학교 설립신고서를 교육청에 제출한 뒤 수차례 현지실사를 받는 등 4개월간 충분한 협의검토를 거쳐 인가를 받았다』며 『입시전형일인 12월6일을 불과 한달 앞두고 인가를 취소한 처사는 행정편의주의에 의한 관의 횡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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