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 나와야 분명해질듯지난 5일 스페인령 카나리아군도에서 실종된 뒤 시체로 발견된 영국의 신문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사인을 놓고 의문이 끊이지않고 있다.
맥스웰가의 변호인인 흘리오 헤르난데즈변호사는 12일 영국의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맥스웰에게 『강력한 적들이 많았으며 그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맥스웰 사체에 대한 부검결과를 놓고볼때 아직 확정적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독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헤르난데즈는 말했다.
부검의사중 한사람인 웨스트박사는 시체로부터 추출한 장기 일부에 대한 검사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독살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맥스웰의 부검은 그가 10일 예루살렘의 올리브산에 묻히기 직전에 이뤄졌다.
맥스웰의 딸 크리스틴은 한 미국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맥스웰이 생전에 암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은 이어 맥스웰이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공기주사를 맞고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페인의 TV방송사인 텔레마드리드는 맥스웰의 부검의중 한사람이 그의 시체로부터 심장마비사의 흔적은 찾지 못했으나 「약물과용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독살이나 자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한 스페인의 에페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맥스웰이 급사한것이 아니라 사체로 발견되기 6시간전까지 물속에서 살아있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맥스웰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2천만파운드(2백70억원)의 보험에 들어있었다고 밝히고 그의 사망이 보험금과 관련됐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맥스웰에 대한 부검결과가 이번 주말 공표될 예정이기때문에 그때쯤이면 그의 독살여부에 대한 판정은 분명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김영걸기자>김영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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