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3월 예정… 벌써부터 “술렁”/6공 마지막·자율화 목전 변수 많아/대상 임원도 104명… 전체 “3분의 1”내년 2∼3월로 예정된 은행임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금융가가 술렁거리고 있다.
예년에는 연말연시나 돼야 「인사」를 다니는 임원들이 생기는 등 「인사」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특수한 정황때문에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은행임원은 모두 1백4명으로 올해 임기만료 임원 90명보다 14명이 더 많다. 거물급 인사도 많아 김건 한은총재를 비롯,은행장급만도 13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 대상자들은 대부분 내년 2∼3월 정기주총에서 자리바꿈이 확정,마무리 된다.
특히 오는 연말께로 잡힌 개각과 내년초의 총선,금융자율화 추세에 따른 각 은행들의 회장제도입 및 복수전문제 부활 움직임 등이 이번 인사 개편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인사는 6공 마지막의 금융계 인사라는 점에서 종래의 지역안배원칙이 크게 퇴색할 가능성도 높아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수·축협을 제외한 한국은행,국책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 등에서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1백4명으로 전체 임원 3백15명의 3분의 1에 이른다.
임기만료 임원은 시중은행 59명,지방은행 19명,한국은행을 포함한 특수은행 26명 등인데 초임은 81명,중임은 23명이다.
이중 한국은행은 임원 8명중 김건총재,박찬문감사,유시열이사,오경희이사 등 4명이 대상이다.
은행장급은 이현기 상업은행장,황창익 충북은행장,고광식 전북은행장,박병식 제주은행장 등이 중임이며 이종연 조흥은행장,안영모 동화은행장,김정규 동남은행장,권태학 대동은행장,송병순 광주은행장,전영수 주택은행장,함태용 장기신용은회장,김연수 장기신용은행장 등이 초임이다.
은행별로는 동화은행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조흥 9명,동남 8명,한일 7명,상업 및 대동 각 6명 등이다.
금년에 임기만료된 은행임원 90명중 일부는 승진했지만 자리를 물러난 임원은 25명에 이르렀고 초임자도 단임원칙에 따라 상당수 중도하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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