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11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내용조정과 문안정리를 위한 1차 대표 접촉을 갖는다.이번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송한호 통일원차관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이동복 총리특보가,북측에서 최우진 외교부 순회대사 백남준 조평통서기국장 김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 등이 참석한다.
남북양측은 이날 합의서에 담을 ▲서론 ▲화해 ▲불가침 ▲발효조항 등 5개 부분의 문안 내용을 절충하게 된다.
이와관련,우리측은 교류의 실천성과 불가침의 실효성만 확보될 수 있다면 문안의 용어나 구체적 내용에 있어 북측의 주장을 과감히 수용할 수 있다는 기본원칙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지난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과 핵무기개발 포기 등 북측의 상응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핵문제가 이날 접촉부터 쟁점사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양측은 판문점대표 접촉을 오는 12월10일부터 서울 5차 회담전까지 4차례 정도 더가질 예정이나 접촉결과를 5차회담 개최여부와 연계시키지 않기로 합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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