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협·전국업종회의·전국노련·전국노련협 등 4개 재야노동단체로 구성된 「국제노동기구(ILO) 기본조약비준 및 노동법개정을 위한 전국 노동자공동대책위」가 주최하는 91전국노동자대회가 10일 하오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 시민공원에서 단병호·계훈제·백기완씨 등 재야인사와 노동자·전대협 소속 대학생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참석자들은 「국제연대 결의문」울 통해 『한국의 노동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국제연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조직과의 연대를 통해 ILO 기본조약비준 및 노동법 개정을 위한 국제활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노동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총액임금제」 「토요일 격주휴무제」 등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오는 92년 총선에도 적극 참가,민중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투쟁을 벌여 나갈것을 다짐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가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집회임을 감안,소속단체노동자 1천5백여명으로 「질서유지대」를 편성,평화적인 집회가 되도록 통제했다.
경찰은 행사장주변과 도심으로 통하는 길목에 93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배치,시위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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