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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중과「북한핵」 본격논의/노 대통령,APEC 3국외무 면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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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중과「북한핵」 본격논의/노 대통령,APEC 3국외무 면담때

입력
199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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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저지안 의견교환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 기간에 미 일 중 3국 외무장관을 별도로 면담,북한의 핵개발저지방안과 관련,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APEC에 참가하는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신임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외무장관을 13일에,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14일중에 각각 단독 면담하게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이들과 APEC관련 공동관심사외에도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 등 한반도 평화국축을 위한 다각적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일정과는 별도로 이상옥 외무장관은 이들 3국 외무장관과 각각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과의 연쇄접촉에서 이번 비핵화선언의 주요배경이 핵사찰 수락촉구외에 영변의 핵재처리시설 포기요구에 있음을 명확히 밝히고 이를 위한 3국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일본측에 대해서는 대북 수교협상의 전제조건인 핵안전협정 서명 및 사찰조항에 재처리시설 포기도 추가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는 외교적 설득 이상의 보다 강도높은 국제적 제재방안과 유엔안보리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다각적 협조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처음 방한하는 전 중국 외교부장에게는 중국의 대북영향력 강화와 핵무기 개발억제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본격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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