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지구촌경제/특파원 리포트)

◎자동차값 타유럽국에 비해 최고 50% 비싸영국 국민들은 경제력에 비해 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가격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최고 50%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동차 판매상협회가 1년 반동안의 조사를 거쳐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영국의 세금전 자동차가격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20∼54% 비싼 것으로 나타나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한 거래가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것. 판매상협회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소비자들과 판매상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조사를 벌였는데 영국에서는 이러한 현실때문에 대리점들이 중고차를 함께 취급해 영업수지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상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피터 릴리 상공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자동차가격의 인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나 상공부측은 가격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소비자와 판매상들의 불만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것 같다.<런던=원인성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