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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특별법 반대”/재야회원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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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특별법 반대”/재야회원 투신자살

입력
199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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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서귀포 건물 옥상서【제주=허태헌기자】 7일 하오8시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76의1 서귀포 나라사랑청년회(나사청) 사무실 건물 4층 옥상에서 회원 양용찬씨(26·타일공·남제주군 남원읍 신례리)가 『제주도개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12m 아래로 뛰어내려 경찰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30분만에 숨졌다.

투신직전 양씨와 함께 3층 나사청 사무실에 있었던 동료회원 이용호씨(28)에 의하면 양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 나와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다 『목욕하러 간다』며 나간뒤에 투신했다.

양씨가 옥상에 남긴 가방에는 『제주도개발 특별법과 제2차 제주도 종합개발 계획을 반대한다』,『친구여,이해해 주기 바란다』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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