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20%·기술개발 57% 증가/자기자본만으로 42.7% 조달중소기업들은 지난해 심한 인력난·자금난을 겪으면서도 설비 및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 힘겨운 자구노력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와 기협중앙회가 7일 종업원 5명 이상 3백명 미만의 4천4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년동안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3조9천4백9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0.3%가 증가했으며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도 전년대비 57.5% 증가한 1천8백90억원 규모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0.06% 포인트 늘어난 0.25%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조달처를 보면 자기자금이 42.7%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늘어났고 금융기관(52.9%) 회사채(1.6%) 비중도 0.6%포인트 증가해 자기자본 및 제도권 금융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그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차입때 애로사항으로 까다로운 담보조건(51.5%)을 꼽아 금융기관의 문턱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었다.
중소업체들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점으로 기능공 확보난(34.8%)을 꼽았는데 이같은 비중은 전년보다 12.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생산직 종업원 확보율은 90.1%로서 전년보다 3.3%포인트 감소했으며 특히 기술자 부문의 경우 확보율은 82.8%로 4.9%포인트나 하락했다.
원자재값의 상승도 경영상 애로사항중 1.8%포인트 증가한 13.3%로 나타났는데 원자재 구매시 현금 거래비율은 23.9%로서 제품판매시 현금판매비율(14.6%)과 큰 차이가 나 자금회전의 악화요인이 되고 있다.
판매대금 회수와 관련,외상대금의 결제기간이 90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전년대비 1.5%포인트 증가한 48.3%로 나타나 자금회수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1인당 중소기업 근로자의 1년간 평균급여액은 6백1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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