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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직강화 특위」 인선 진통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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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직강화 특위」 인선 진통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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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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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공천 전초전” 두 대표도 단안 못내려/이 대표,내정인사중 「자기 사람」없어 고민민주당의 지구당위원장 선정을 위한 당조직 강화 특별위원회의 구성이 복잡한 계파 내부사정으로 인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명목상 이번 조직책 선정이 통합에 따른 후속당정비 절차의 일환이긴 하나 내년 봄으로 박두한 14대 총선과의 시간적 거리를 감안할 때 사실상 공천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은 당내 공지의 사실.

따라서 조직책 신청자 심사를 담당할 특위위원의 면면은 현역의원 및 정치지망생 개인은 물론,각 계파의 장래 명운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전권을 갖고 있는 김대중 이기택 공동대표 조차도 선뜻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거명되는 인사들은 자신의 당내 입지확보를 위해 치열한 로비경쟁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최종인선 결과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후문.

민주당은 당초 6일 상오 당무회의에서 조강특위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인선권한을 두 공동대표에게 위임하고 이번주내에 구성을 완료키로 하는선에 그쳤다.

○…신민·민주계 각 5명씩으로 10명의 위원들을 선정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심각한 속병을 앓고 있는 쪽은 민주계.

이는 아무래도 김 대표에 비해 취약한 이 대표의 계파 장악력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민주계의 경우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 등 3명은 계파내 비중상 거의 확정적. 여기에 민련을 대표해 유인태씨가 유력한 상황이나 나머지 1석을 놓고 이 대표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후문.

즉,구민주당 시절의 당 기여도를 들어 장기욱 당기위원장이 당연시 되고 있으나 이 대표로서는 앞선 네 사람중 딱히 「자기사람」으로 내세울 만한 인사가 없기때문에 내심 측근인 김성식 전 의원 또는 허탁 의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이 대표는 한때 이철의원을 제외하고 장 위원장과 김 전 의원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근 이 의원과의 관계가 불화설로까지 비화되자 마음을 되돌렸다는 후문.

신민계는 우선 당규에 따라 특위 위원장을 맡을 김원기 사무총장과 유준상·권노갑의원이 당연시되고 있는 상태.

여기에 나머지 2명의 충원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두가지안이 병존.

첫째,계파내 소계보인 신민련과 평민연측 인사를 각각 1명씩 기용한다는 것으로 이럴 경우 신민련에서 박일 전 의원,최성묵씨가 거명되고 있고 평민연에서는 임채정 이길재중 택일될 것이란 관측.

이중 신민련은 김 대표의 의중과 관계없이 재야성향이 비교적 뚜렷한 최씨를 선호하는 분위기이고 평민연은 무당직상태인 임씨를 희망.

또 하나는 신민련·평민연에다 정발연까지를 배려한 소계보 대표에 1석만을 할애하고 나머지 1석은 예우 차원에서 중진급 전직 당직자로 충원한다는 것.

중진 케이스로는 김봉호·김영배·조세형의원 등이 물망.

○…조강특위는 45개 법정지구당 창당과 등록이 그 기본적인 구성취지이기 때문에 1차로 무경합지역을 우선 심사해 조직책을 선정할 예정.

즉 현역의원의 지구당으로 경합자가 전혀없는 서울 중구,성북구,중랑구,성북갑,부산동구,충북 진천·음성 등 18개 지구당과 원외인사 단독신청지역인 서울 노원을,부산 중구,인천 남구갑,충북 괴산 등 32개 지구당은 1차로 심사해 다음달 초순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

무경합지역은 신청자들이 결정적 하자가 없는한 그대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거물영입에 따른 정책공천이라는 변수가 있어 당사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입장.

문제가 되는 경합지역은 2차 심사대상 지역으로 연말 또는 내년초의 공천때에 이르러서야 정리가 될 것이란 전망. 이는 사실상의 조기공천에 따른 조직분규를 막기 위해서는 조직책 선정연기가 불가피하기 때문.

이범주에 해당하는 지역은 원내외 위원장간 경합지역인 서울 성동갑,동대문갑,양천을구 등 5개와 현역 의원간 경합지역인 광주북,전주갑,전북 남원 등 3개 지역.<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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